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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알아보자 <트렌드 코리아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 모든 일은 서서히 준비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챗GPT가 그랬다. 인공지능 기술과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왔지만, 챗GPT만큼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것은 없었다.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자연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일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서 말하는 ‘영어’는 한국어도 될 수 있고, 일본어도 될 수 있다. 그러니까 그냥 평상시의 말과 글로 이루어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모든 학자들이, 모든 책들이 ‘AI’와 ‘인공지능’, ‘챗GPT’를 얘기하는 이 시점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인간의 역할 혹은 역량에 주목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즉, AI는 자신이 내놓은 결과물을 평가할 수 없다... 더보기
우리가 놓치고 있던 차별과 혐오에 관하여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은밀하고 사소하며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선량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차별과 혐오의 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 차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활동가이자, 통계학·사회복지학·법학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국내의 열악한 혐오·차별 문제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전념해온 연구자인 김지혜 교수가 인간 심리에 대한 국내외의 최신 연구,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 학생들과 꾸준히 진행해온 토론수업과 전문가들의 학술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1부에서는 우리가 차별을 보지 못하고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모든 사람은 가진 조건이 다.. 더보기
[책 리뷰]배상민 <복수를 합시다> 복수를 합시다 배상민의 『복수를 합시다』가 자음과모음 새소설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제1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조공원정대』, 『콩고, 콩고』, 『페이크 픽션』 등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의 문제들을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방식으로 펼쳐왔다. 특히 소설 속 인물들이 문제적이면서도, 가장 보통의 우리의 모습과 밀접해 있다는 점에서 일상의 고투와 핍진함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복수를 합시다』 역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보통의 복수’를 보여주고 있다. ‘직장상사의 자동차 브레이크가 고장 나는 상상.’ ‘나를 배신한 애인이 끔찍한 고통을 당하는 상상.’ 실제로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존재는 늘 곁에 있으며-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나 직장상사-그러므로 복수의 대상도 아주 가까이에.. 더보기
일상속의 행복, 백수린 에세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주거하는 이와 관리하는 이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거주의 공간이 아니라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재화로 인식되는 아파트와 달리, 이 동네에서 집은 삶의 공간이다. "사는 건 자기 집을 찾는 여정 같아." 언니가 그렇게 말한 건 케이크를 먹던 중이었다. "타인의 말이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과 평화롭게 있을 수 있는 상태를 찾아가는 여정 말이야." 상대의 슬픔에 공감하는 일에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는 기쁨과 달리 슬픔은 개별적이고 섬세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호흡이 긴 소설을 읽는 게 버거워져서 단편소설들을 많이 읽었다. 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었는데 제목도 마음에 드는 이란 책이다. 에세이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삶에 행복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삶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더보기
(추천소설)천선란 <어떤 물질의 사랑> 천선란 작가님의 첫 소설집이다. 개인적으로 이라는 작품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이번 소설집도 큰 기대와 함께 읽었다 (진짜 천 개의 파랑은 안읽은 사람 있으면 당장 읽으러 가야한다...너무 재밌어서 한 번에 읽기 가능) 8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개인적으로 어떤 물질의 사랑, 마지막 드라이브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01 사막으로 02 너를 위해서 03 레시 04 어떤 물질의 사랑 05 그림자놀이 06 두하나 07 검은색의 가면을 쓴 새 08 마지막 드라이브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내 인생의 첫 난제는 내가 여성이냐, 남성이냐라는 거였다 나는 자라면서 내가 배꼽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는 왜 배꼽이 없냐는 다그치는 내게 너는 알에서 태어났어 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며 나를 진정시켰다 그.. 더보기
정우성이 만난 난민 이야기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 정우성이 만난 난민 이야기 ​ ​ 난민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 정우성이 만난 난민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 몇년 전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온다는 소식에 대한민국이 떠들썩했고 그와 관련한 발언을 한 정우성씨는 많은 악플을 받았다. 배우 생활 통틀어 이 정도의 악플과 국민들의 질타를 받은 적이 처음이라던 그의 말처럼 난민 문제는 우리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문제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난민들을 수용하고 그들을 도와주겠다는 그의 주장에 너무 지나친 공격성 발언을 하는 일부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무엇이 이토록 그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걸까? ​ 그전에 먼저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자 우리 조상 또한 많은 전쟁을 거치며 중국, 미국, 러시아 등 여러나라의 난민으로 살아왔다. 어떻게 보면 우리 또한.. 더보기
[책 리뷰]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믿고보는 최은영 작가님 소설 오늘의 리뷰 책은 '내게 무해한 사람'이다. 만남 이별 그리움 어딘가에 있을법한 이야기지만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 다가올 이별이 힘들지만 내색 하지 않는 하민과 그런 하민의 모습에 마음에 상처를 입는 랄도 ----------------------------------------------------------------------------------- 좋아하면 상대방의 무심한 작은 행동도 큰 상처가 된다 나에게 소중하지 않은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쉽게 지나칠수있지만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냉소적 행동은 큰 상처로 다가온다 (그들은 큰 의미없이 한 행동일지라도 말이다) 상처받기 싫지만 상처를 받기도 하고 의도하진 않았지만 상처주기도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소설을 읽으면서.. 더보기
[책 리뷰]피터 홀린스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남들보다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수업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 ​ 책 제목이 흥미로워 읽어본 책이다 ​ 이 책은 내향적 외향적이라 불리는 성격적 특성에 대해 나름 심도깊게 분석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을 몇가지 알게 되었다 ​ ————책 내용————- ​ 내향적 사람은 내적 사색과 감정에 집중하는 반면 외향적 사람은 사회활동을 통해 활력을 얻기 때문에 밖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 책에서는 내향적 사람은 고양이 외향적 사람은 강아지와 같은 특성을 가졌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 이런 성격적 차이가 왜 나타나는 것일까 ​ 이 모든 것은 뇌 때문이다 ​ ​ ​ 연구에 따르면 내향적 사람은 뇌 전전두엽에서 특정 부분의 회백질이 더 두꺼운 반면 외향적 사람들은 얇다는 것이다 ​ (전전두엽이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