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책 리뷰]김영하 <여행의 이유>

김영하 작가님은 일반대중들에게 친숙한 작가님 중 한 분이다

유명한 책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티비 프로그램에도 등장했기 때문이다

나는 특히 살인자의 기억법, 오직 두 사람을 재밌게 읽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여행의 이유>이다

알쓸신잡이라는 방송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김영하 작가님은 여행을 좋아하고 실제로도 많이 한다고 한다

타지에 나갔을 때 특히 와닿는 살아있음의 느낌

자신의 존재가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에서 느끼는 안도감

등등

그의 이야기에서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와 많은 비슷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다음 문장이 와닿았다

나 또한 어린 시절 잦은 이사 등으로 여러번의 전학을 갔고,

여러 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된 지금도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곤 한다.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게 될 때 불안감을 느끼기 보다

그곳에 적응하려 하는 자세가 먼저인 것 또한 어린시절에서 비롯된 습관인 듯 하다

여행은 힘든 과정의 연속이다

첫 시작부터 온전히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지고, 그 결과 또한 내가 짊어져야 한다

하지만 그 힘든 과정의 끝은 적어도 나에겐 늘 달콤했다

한 여행 에세이 에서 고된 여행을 마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역시 집이 최고야!! 라는 그 기분을 느끼기 위해 다시 여행을 떠난다라는 글을 본 적이있다

언제부터인가 그 말의 의미를 알 것 같다

여행을 통해 내가 있는 곳의 소중함을 알게되며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되는 즉 마음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한동안 못갔었는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