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린에세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상속의 행복, 백수린 에세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주거하는 이와 관리하는 이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거주의 공간이 아니라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재화로 인식되는 아파트와 달리, 이 동네에서 집은 삶의 공간이다. "사는 건 자기 집을 찾는 여정 같아." 언니가 그렇게 말한 건 케이크를 먹던 중이었다. "타인의 말이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과 평화롭게 있을 수 있는 상태를 찾아가는 여정 말이야." 상대의 슬픔에 공감하는 일에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는 기쁨과 달리 슬픔은 개별적이고 섬세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호흡이 긴 소설을 읽는 게 버거워져서 단편소설들을 많이 읽었다. 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었는데 제목도 마음에 드는 이란 책이다. 에세이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삶에 행복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삶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