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애나 렘키
- 출판
- 흐름출판
- 출판일
- 2022.03.21
다시 밀리의 서재 구독해서 처음으로 읽게 된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의 저자 애나 렘키 박사는 정신과 의사로 중독치료 센터를 이끌고 있다. 그녀는 수많은 연구와 자신이 만난 많은 환자들을 통해 경험한 사례를 제시한다.
우리는 수많은 자극들 속에서 살아간다. 중독적인 음식, 쇼핑, 게임, SNS 등과 같은 자극들은 과거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했다. 특히 휴대폰은 우리세대에게 쉴 새 없이 디지털 도파민을 전달하고 이제 누구도 중독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졌다.
이러한 쾌락적 자극을 쫓다보면 어떻게 될까? 인간의 뇌는 쾌락을 추구하게 되면 이후에는 만족이 안되고 더 큰 쾌락을 추구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으면 중독으로 가게 되고 마약, 도박 등의 중독에 빠져 강력한 자극에도 쾌락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래도 희망적인 메시지는 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중독에서 벗어날 방법을 중독자들에게서 찾는다. 이 책에서는 한때는 중독에 빠져있다 지금은 회복한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삶의 균형을 찾는 법을 소개한다.
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기존의 약물 중심인 치료법부터 바꾸어 나가야 한다. 중독을 막기 위해 새로운 약물로 고통을 없애려 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약물에 중독되고 만다.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은 고통에 직면하는 것이라고 한다. 고통 마주보기, 있는 그대로 말하기 등 여러가지 방법은 제안한다.
쾌락에 빠진 뇌는 일정 주기가 지나면 다시 원래의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한다. 중독자의 경우라도 일정기간 쾌락, 자극을 멈추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정상수준으로 뇌를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 생활에 대해 돌아보았다. 얼마전부터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유튜브 숏츠를 보며 밤을 꼴딱 새우기도 하고, 스마트폰에 수많은 정보가 주는 자극에 중독되어 가고 있던 것 같다. 더 재밌는 영상, 더 많은 정보들을 찾으며 나도 모르게 도파민중독자가 되어가는 듯하다..
자극이 넘쳐나는 피로사회에서 도파민에 중독되어 가고 있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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